저도 한참을 매번 똑같이 쳤어요. “너는 우리 쇼핑몰 CS 담당이고, 말투는 이렇고, 이런 건 절대 말하지 마” — 이 설명을 새 대화를 열 때마다 처음부터요. 이 글은 챗GPT·제미나이·클로드 세 군데에서 각각 하나씩 직접 만들어 보고, 무료 플랜 제한은 세 회사 공식 도움말에서 확인한 뒤에 썼습니다. 화면 이름은 2026년 9월 기준이고, 메뉴 위치는 바뀔 수 있어요.
카드에서 “매번 치던 설명을 한 번만 저장”이라고 했는데, 그 설명이 정확히 뭔지부터요. 세 도구 다 같은 네 가지를 받습니다.
역할 — 얘가 누구인지. “쇼핑몰 고객 문의 답변 담당”
말투·규칙 — 어떻게 말하고, 뭘 하면 안 되는지. “존댓말, 세 문장 이내, 재고 수량은 절대 확답하지 않기”
참고자료 — 매번 붙여 넣던 파일. 상품표·자주 묻는 질문·과거 답변 모음
출력 형식 — 결과가 어떤 모양으로 나와야 하는지. “제목 한 줄 + 본문 + 해시태그 5개”
세 도구의 다른 이름, 같은 자리
이 네 가지를 채워 넣은 게 챗GPT에선 「GPT」, 제미나이에선 「젬」, 클로드에선 「프로젝트」예요. 저장한 뒤엔 그 안에서 대화를 열기만 하면 네 가지가 매번 자동으로 깔립니다.
제가 실제로 쓰는 지침 뼈대예요. 대괄호 안만 바꿔서 세 도구 어디에나 그대로 붙이면 됩니다.
너는 [생활용품 온라인 쇼핑몰]의 [고객 문의 답변 담당자]야.
말투: 존댓말, 한 답변에 세 문장 이내, 이모티콘 없음.
절대 하지 않는 것: 재고 수량·배송 도착일을 확답하지 않는다. 효능을 단정하지 않는다.
모르는 건 “확인 후 안내드리겠습니다”라고 답한다.
출력 형식: 인사 한 줄 → 답변 → 추가 문의 안내 한 줄.
걸렸던 점 하나: “친절하게”처럼 뭉뚱그린 말은 저장해도 소용이 없어요. “세 문장 이내” “이모티콘 없음”처럼 셀 수 있는 규칙으로 써야 다음 대화에서도 그대로 지켜집니다.
챗GPT — 「GPT 만들기」
챗GPT는 셋 중에 만드는 화면이 제일 길어요. 대신 한 번 만들면 링크로 직원한테 넘겨줄 수 있습니다.
왼쪽 사이드바에서 「GPT」(화면에 따라 「GPT 탐색」)를 누르세요. 사이드바가 접혀 있으면 왼쪽 위 ☰ 를 먼저 누르면 됩니다.
오른쪽 위 「+ 만들기」 버튼을 누르세요.
화면 위쪽 탭이 「만들기」와 「구성」 두 개인데, 「구성」 탭으로 바로 가세요. 「만들기」 탭은 챗GPT와 대화하면서 만드는 방식이라 결과가 매번 달라져서 저는 안 씁니다.
이름과 설명을 짧게 적으세요. 설명은 나중에 목록에서 찾을 때만 쓰입니다.
「지침」 칸에 위에서 만든 지침 뼈대를 붙여 넣으세요. 여기가 저장자리의 본체입니다.
「대화 시작 문구」에 자주 시키는 일을 한 줄씩 넣으세요. 대화창을 열면 버튼으로 떠서 클릭 한 번으로 시작됩니다.
「지식」 아래 「파일 업로드」로 상품표·자주 묻는 질문 같은 참고자료를 올리세요. PDF·엑셀·워드·텍스트 다 됩니다.
「기능」에서 필요 없는 건 끄세요. 저는 고객 응대용엔 웹 검색을 끕니다 — 켜두면 우리 정책 대신 인터넷 아무 글이나 근거로 답할 때가 있어요.
오른쪽 위 「만들기」(수정 중이면 「업데이트」)를 누르고, 공개 범위는 「나만 보기」로 저장하세요.
저장되면 사이드바 위쪽에 그 GPT 이름이 고정돼요. 다음부턴 그걸 눌러서 대화하면 됩니다.
챗GPT GPT 편집기의 「구성」 탭
대화 시작 문구에 제가 넣어둔 문장이에요.
아래 고객 문의에 답변 초안을 써줘. 문의 내용: (여기에 붙여 넣기)
아래 리뷰에 답글을 써줘. 별점과 내용: (여기에 붙여 넣기)
걸렸던 점: 무료 플랜은 GPT를 「쓸 수」는 있는데 「만들기」가 막혀 있어요. 「+ 만들기」를 눌렀는데 결제 안내가 뜨면 그거예요. 그럴 땐 아래 「안 될 때」의 첫 번째 항목을 보세요 — 챗GPT에도 무료로 되는 저장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제미나이 — 「젬(Gem)」
제미나이가 셋 중에 제일 빨라요. 화면 하나에 다 있고, 무료 플랜에서도 만들어집니다.
왼쪽 사이드바에서 「Gem 관리자」(화면에 따라 「Gem」·「Gem 탐색」)를 누르세요.
「+ 새 Gem 만들기」를 누르세요.
왼쪽이 입력, 오른쪽이 미리보기로 화면이 반 갈립니다. 왼쪽 「이름」에 이름을 적으세요.
「안내」 칸에 지침 뼈대를 붙여 넣으세요. 여기가 저장자리입니다.
안내 칸 위쪽에 반짝이 연필 아이콘이 있어요. 누르면 제미나이가 내 지침을 더 촘촘하게 다시 써줍니다. 한 번 눌러 보고 마음에 안 들면 되돌리면 돼요.
「지식」 아래 「파일 업로드」 또는 「Google Drive에서 추가」로 참고자료를 넣으세요. 구글 시트로 상품표를 관리한다면 드라이브 연결이 편합니다.
저장 전에 오른쪽 미리보기 창에 실제 문의 하나를 넣어 보세요. 답이 이상하면 왼쪽 안내를 고치고 다시 넣어 보면 됩니다 — 이게 제미나이가 제일 좋은 점이에요.
오른쪽 위 「저장」을 누르세요.
다음부턴 사이드바 「Gem」 목록에서 이름을 눌러 대화하면 됩니다.
제미나이 젬 편집 화면과 오른쪽 미리보기
미리보기에서 제가 첫 시험으로 넣는 문장이에요. 이 한 줄로 규칙을 지키는지가 바로 보입니다.
어제 주문했는데 내일까지 꼭 도착하나요? 재고는 몇 개 남았어요?
제대로 저장됐으면 도착일과 재고 수량을 확답하지 않고 “확인 후 안내” 쪽으로 답해야 해요. 확답을 하면 안내 칸의 「절대 하지 않는 것」 줄을 더 또렷하게 고치세요.
걸렸던 점: 연필 아이콘으로 다시 쓰게 하면 제미나이가 없던 규칙을 슬쩍 보태요. “친근한 이모티콘을 사용합니다” 같은 게 들어와 있었습니다. 다시 쓴 뒤엔 꼭 한 번 읽고, 내가 안 넣은 줄은 지우세요.
클로드 — 「프로젝트」
클로드는 「봇을 만든다」기보다 「폴더를 만든다」에 가까워요. 지침이랑 자료를 폴더에 넣어두고, 그 폴더 안에서 대화를 여는 방식입니다.
왼쪽 사이드바에서 「프로젝트」를 누르세요.
오른쪽 위 「+ 새 프로젝트」를 누르세요.
이름과 설명을 적고 「프로젝트 만들기」를 누르세요.
프로젝트 화면 오른쪽에 「프로젝트 지식」 패널이 있어요. 그 안의 「지침 설정」(화면에 따라 「+ 지침 추가」)을 누르세요.
지침 뼈대를 붙여 넣고 「저장」하세요. 여기가 저장자리입니다.
같은 패널의 「+」 버튼으로 참고자료를 넣으세요. 「파일 업로드」·「텍스트 추가」·구글 문서 연결 중에 고르면 됩니다. 「텍스트 추가」는 파일로 만들기 귀찮은 메모(자주 나오는 답변 다섯 개 같은 것)를 그냥 붙여 넣기 좋아요.
이제 그 화면 가운데 대화창에 바로 말을 걸면 됩니다. 프로젝트 안에서 연 대화는 전부 지침과 자료를 깔고 시작해요.
다음부턴 사이드바 「프로젝트」 → 이름을 눌러 들어가서 새 대화를 여세요. 프로젝트 밖에서 연 대화엔 적용이 안 됩니다. 이게 제가 제일 자주 헷갈린 부분이에요.
클로드 프로젝트 화면과 오른쪽 「프로젝트 지식」 패널
「텍스트 추가」에 제가 넣어둔 메모 형식이에요. 파일 없이 이런 식으로 넣어도 잘 참고합니다.
[자주 나오는 문의와 정해진 답]
Q. 배송은 언제 오나요? → A. 결제 다음 날 출고되며, 도착일은 택배사 사정에 따라 달라 확답이 어렵습니다.
Q. 두 개 사면 할인되나요? → A. 현재 진행 중인 묶음 할인은 상품 페이지 상단 배너를 확인해 주세요.
걸렸던 점: 프로젝트에 자료를 너무 많이 넣으면 패널의 용량 게이지가 차오르면서 대화 횟수가 확 줄어요. 무료 플랜은 특히요. 상품표 전체 말고 “문의가 나오는 상품 20개”만 잘라서 넣는 게 훨씬 잘 돌아갑니다.
셋 다 똑같이 통하는 지침 쓰는 법
세 도구를 다 만들어 보고 알게 된 건, 도구 차이보다 지침 칸에 뭘 쓰느냐가 결과의 8할이라는 거예요. 순서대로 채우면 됩니다.
첫 줄은 역할 한 문장. “너는 ~의 ~담당이야.” 이걸 안 쓰면 매번 일반 비서 톤으로 돌아갑니다.
하지 말 것을 할 것보다 먼저, 더 구체적으로. 사고는 항상 “하면 안 되는 말”에서 나요.
숫자로 쓸 수 있는 건 숫자로. “짧게”(X) → “세 문장 이내”(O). “가끔”(X) → “답변 다섯 개 중 하나 이하”(O).
모를 때 뭐라고 할지 정해 주기. 안 정해 주면 지어냅니다.
예시 하나를 붙이기. 잘 쓴 답변 하나를 “이렇게 답해” 하고 넣으면 규칙 열 줄보다 잘 먹어요.
다 쓴 뒤 첫 대화에서 일부러 규칙을 어기게 유도해 보기. 위 제미나이 섹션의 시험 문장 같은 걸로요. 통과하면 저장 끝.
예시를 붙일 때 제가 쓰는 틀이에요.
[잘 쓴 답변 예시]
문의: 색이 사진이랑 달라요.
답변: 안녕하세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모니터 환경에 따라 실제 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수령하신 제품 사진을 보내주시면 확인 후 교환 여부를 안내드리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걸렸던 점: 지침을 길게 쓰면 잘 되는 줄 알았는데, 30줄을 넘어가니까 앞쪽 규칙을 잊더라고요. 열 줄 안쪽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참고자료 파일로 뺐더니 오히려 안정됐습니다.
안 될 때 —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챗GPT에서 「+ 만들기」를 눌렀더니 결제 안내가 뜬다 — 무료 플랜이라 그래요. 대안이 두 가지 있습니다. ①왼쪽 사이드바 「프로젝트」(챗GPT에도 있어요, 무료 플랜도 됩니다) → 「+ 새 프로젝트」 → 안에서 「지침」을 누르고 같은 뼈대를 붙이세요. 클로드 프로젝트와 거의 똑같이 동작해요. ②오른쪽 위 프로필 → 「ChatGPT 맞춤 설정」에 지침을 넣으면 모든 대화에 깔립니다. 단 이건 한 개만 저장되니 역할 하나만 쓸 때용이에요.
저장했는데 다음 대화에서 규칙을 안 지킨다 — 십중팔구 「그 GPT·젬·프로젝트 안에서」 연 대화가 아니에요. 화면 위쪽에 내가 지은 이름이 보이는지 확인하세요. 안 보이면 그냥 일반 대화예요.
파일을 올렸는데 내용을 모른다고 한다 — 스캔한 PDF(글자가 그림으로 된 것)는 못 읽어요. 텍스트가 드래그로 선택되는 PDF인지, 아니면 엑셀·워드 원본인지 확인하세요. 파일 이름이 「최종_수정2.xlsx」 같으면 뭔지 몰라서 안 찾기도 합니다. 「상품표_2026-09.xlsx」처럼 이름에 내용을 넣으세요.
제미나이 「Gem 관리자」 메뉴가 안 보인다 — 회사 구글 계정(Workspace)이면 관리자가 꺼둔 경우가 있어요. 개인 지메일 계정으로 다시 들어가 보세요. 앱이 아니라 브라우저에서 열면 보이기도 합니다.
클로드에서 대화 몇 번 안 했는데 한도가 찼다고 한다 — 프로젝트에 넣은 자료가 크면 매 대화마다 그걸 다 읽고 시작해서 한도가 빨리 닳아요. 오른쪽 패널의 용량 표시를 보고 안 쓰는 파일은 빼세요.
여기까지는 안 됩니다
무료 플랜 제한(2026년 9월 기준): 챗GPT는 GPT 「만들기」가 유료입니다(남이 만든 걸 쓰는 건 무료). 제미나이 젬과 클로드 프로젝트는 무료로 만들 수 있지만 하루 대화 한도가 유료보다 훨씬 적어요. 각 회사 도움말 페이지에서 확인한 내용이고,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저장자리는 「설명」을 기억하는 거지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게 아니에요. 어제 대화에서 고객한테 뭐라고 답했는지는 새 대화에선 몰라요. 그걸 기억시키려면 정리해서 참고자료로 다시 넣어야 합니다.
자동으로 뭘 하진 않아요. 문의가 오면 알아서 답하는 게 아니라, 내가 대화창을 열고 붙여 넣어야 합니다. 「자동 응답」은 다른 이야기예요.
메뉴 이름은 바뀝니다. 이 글의 「GPT」「Gem 관리자」「프로젝트 지식」은 2026년 9월 화면 기준이고, 몇 달 뒤엔 위치나 이름이 다를 수 있어요. 안 보이면 사이드바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그래도 없으면 도구 안에서 “젬 만드는 메뉴 어디 있어?”라고 직접 물어보세요 — 생각보다 잘 알려줍니다.
셋 중 뭐가 제일 좋냐는 답이 없어요. 저는 링크로 공유할 땐 챗GPT, 빨리 시험할 땐 제미나이, 자료 여러 개 놓고 길게 작업할 땐 클로드를 씁니다. 지금 쓰는 걸로 시작하세요.
그래서 오늘 뭘 하면 되냐면
지금 쓰는 도구 하나만 열어서, 「먼저」 섹션의 지침 뼈대를 대괄호만 바꿔 저장하세요. 파일도 넣지 말고, 대화 시작 문구도 나중에요. 지침 한 칸만 채우고 저장한 다음, 요즘 제일 자주 시키던 일 하나를 그 안에서 시켜 보세요. 10분이면 됩니다.
세 도구 하다가 막히는 화면이 있으면 인스타 DM으로 그 화면 캡처를 보내 주세요. 제가 걸렸던 데면 바로 답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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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재고·CS를 AI로 바꾸면서 실제로 나온 숫자만 씁니다. 잘된 것보다 실패한 걸 더 자세히 씁니다.